뉴스는 급락 이유만 말해주고, 정작 다음번 거래 정지 순간에 무얼 봐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어제(2026년 7월 29일) 코스피가 5.98% 빠지면서 코스닥과 함께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어요.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그것도 이틀 연속 멈춘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런데 정작 "서킷브레이커가 뭔지, 언제 다시 발동되는지, 그때 내 계좌는 어떻게 되는지"는 뉴스에서 잘 안 짚어주더라고요. 오늘은 그 공백을 채워볼게요.
- 대상
- 코스피·코스닥 상장 전 종목
- 금액
- 해당없음(거래중단 제도)
- 신청기간
- 1·2단계 20분·3단계 당일 종료
- 신청방법
- 자동 발동(개인 신청 불필요)
- 소관기관
- 한국거래소
어제 무슨 일이 있었나, 숫자로 먼저 볼게요 📌
결론부터 정리하면, 어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에 장을 마쳤어요. 코스닥도 43.17포인트(6.12%) 내려 662.68로 마감했고요. 장중 코스피는 고가 6228.52에서 저가 5262.77까지, 하루 만에 965포인트 넘게 출렁였어요.
이날 코스피는 오후 12시32분32초에 지수가 전일 대비 8.17% 하락한 5531.56을 찍으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걸렸어요. 코스닥은 그보다 13분 먼저, 12시19분12초에 8.05% 하락한 649.00에서 1단계가 발동됐고요. 이 시점의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코스피에서 1조9767억원, 코스닥에서 457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코스피에서 1조2157억원을 팔았어요. 반대로 기관은 코스피에서 3조1489억원을 순매수했어요 — 팔자 vs 사자가 뚜렷하게 갈린 하루였던 거죠.
여기서 궁금해지죠. 대체 몇 % 떨어지면, 얼마 동안 거래가 멈추는 걸까요.
서킷브레이커, 정확히 몇 %에서 멈추나요 💡
결론은 이거예요. 코스피든 코스닥이든, 전일 종가 대비 하락률이 일정 기준을 1분간 유지하면 거래가 자동으로 멈춰요. 딱 한 번 스쳐 지나가는 하락이 아니라 '1분 지속'이 조건이라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 단계 | 발동 조건 | 거래중단 시간 |
|---|---|---|
| 1단계 |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 1분간 지속 | 20분간 전 종목 매매 중단 |
| 2단계 |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 + 1단계 대비 1%p 추가 하락, 1분간 지속 | 20분간 전 종목 매매 중단 |
| 3단계 | 전일 종가 대비 20% 이상 하락 + 2단계 대비 1%p 추가 하락, 1분간 지속 | 당일 장 종료 |
쉽게 말하면, 이런 거예요. 1단계는 "일단 숨 고르자"는 신호로 20분 쉬었다가 다시 열려요. 2단계도 마찬가지로 20분 후 재개되지만, 3단계까지 가면 그날 장은 그대로 끝이에요. 더 팔고 싶어도, 더 사고 싶어도 다음 거래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죠.
이 기준은 대한법률구조공단 생활법령에 명시된 내용이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똑같이 적용돼요. 어제도 코스닥이 코스닥대로, 코스피가 코스피대로 각자 1단계 조건을 채운 순간 개별적으로 발동됐고요.
왜 하필 지금, SK하이닉스 실적 좋은데도 급락했을까

여기서 통념 하나가 깨져요. 보통 실적이 잘 나오면 주가가 오른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어제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전년 대비 257% 증가), 영업이익 60조5426억원(557% 증가)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내놓고도 시장은 정반대로 반응했어요.
그래서 시장이 본 건 실적 자체가 아니라 '이다음'이었던 걸로 보여요. AI 투자에 쏟아부은 돈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 반도체 업황이 이미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고점론, 그리고 실적만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게 없다는 아쉬움 — 이런 시선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잘 벌었는데 왜 오르지 않지'라는 역설이 만들어진 셈이에요.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추격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개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도에 나섰고요.
다만 이 원인 분석은 시장 참여자들의 해석이 섞인 영역이라, 다음 실적 시즌이나 후속 보도로 좀 더 확인해볼 지점이에요. 확실한 건 숫자뿐이에요 — 개인·외국인은 팔았고, 기관은 샀다는 것.
이 폭락,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일인가요 ⏰
이번이 유별난 이유는 '이틀 연속·코스피와 코스닥 동시' 발동이라는 조합 때문이에요. 코스닥만 놓고 보면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신용등급 하락 당시에도 이틀 연속 발동된 전례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다만 코스피가 이틀 연속 발동된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은, 정확한 비교를 위해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분명한 건, 올해 들어서만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9회, 코스닥이 4회 발동됐다는 거예요. 예년보다 시장 변동성 자체가 커졌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그래서 개인 투자자는 뭘 확인하면 될까요
내가 오늘 거래하는 종목이 코스피인지 코스닥인지부터 확인해봐요. 두 시장은 서킷브레이커가 따로따로 걸리기 때문에, 한쪽만 멈추고 다른 쪽은 정상 거래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실시간으로 지수 하락률이 8%에 가까워지고 있다면, 20분간 매매가 막힐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는 게 좋아요. 급하게 주문을 넣으려다 체결 안 된 채 거래 중단에 걸리는 경우도 생기니까요. 3단계(20% 하락)까지 가면 그날은 아예 손쓸 방법이 없다는 점도 기억해두시고요.
서킷브레이커는 신청해서 받는 혜택이 아니라, 시장이 스스로를 멈추는 안전장치예요. 그러니 오늘 내가 할 일은 하나예요. 보유 종목의 시장 구분을 확인하고, 지수 하락률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면서 감정적인 추가 매도·매수를 서두르지 않는 것. 시장이 잠깐 멈추는 20분은, 어쩌면 나에게도 숨 고를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이 글에 대해 가장 많이 들어온 질문
- Q. 서킷브레이커는 몇 % 하락하면 발동되나요?
- A.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되면 1단계가 발동돼요. 15% 이상이면 2단계, 20% 이상이면 3단계로 넘어가는데, 각 단계마다 직전 단계보다 1%p 더 떨어져야 해요.
- Q. 서킷브레이커 발동되면 거래는 얼마나 멈추나요?
- A. 1단계와 2단계는 각각 20분간 전 종목 매매가 중단됐다가 다시 열려요. 3단계까지 가면 그날 장은 그대로 종료돼서 다음 거래일까지 기다려야 해요.
- Q.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수 있나요?
- A. 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자 독립적으로 기준을 적용받아서 같은 날 각각 발동될 수 있어요. 실제로 어제도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13분 먼저 1단계에 걸렸어요.
- Q.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개인이 신청해야 하나요?
- A. 아니요, 개인이 따로 신청할 필요는 없어요. 한국거래소가 지수 하락 기준 충족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전 종목에 자동으로 적용해요.
- Q. 서킷브레이커 기준은 어디에 명시되어 있나요?
- A.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생활법령 정보에 발동 조건과 거래중단 시간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같은 기준이 적용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