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10만 원을 기부했는데 연말정산에서 그 10만 원을 그대로 돌려받고, 덤으로 3만 원짜리 지역 특산품까지 받았다"는 얘기 들어보셨어요? 낚시처럼 들리지만 고향사랑기부제가 딱 그렇게 설계돼 있어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를 내는 분이라면, 10만 원까지는 낸 돈 전액이 세금에서 돌아오고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받으니까 — 10만 원 기부는 사실상 '3만 원 벌고 시작'하는 구조예요.
2023년에 시작해서 아는 사람만 챙기던 제도인데, 2025년부터 한도가 확 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오늘은 이게 왜 이득인지, 2026년 기준으로 뭐가 달라졌는지, 그리고 치즈가 직접 신청하려면 뭘 확인해야 하는지까지 떠먹여 드릴게요.
💰 10만 원 내면 왜 다 돌아와요?
핵심은 두 가지예요. 세액공제랑 답례품.
먼저 세액공제. 고향사랑기부는 기부액 중 10만 원까지는 100%, 즉 전액이 세금에서 공제돼요. 10만 원을 냈으면 연말정산 때 낼 세금이 10만 원 줄어드는 거예요. 10만 원을 넘는 구간은 공제율이 낮아져요 — 10만 원 초과분부터 20만 원까지는 44%, 20만 원을 넘는 금액은 16.5%만 공제돼요.
여기에 답례품이 붙어요. 기부한 지자체가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이나 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줘요. 10만 원 기부하면 3만 원어치를 고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기부액별로 실제 이득을 대입해보면 이렇게 나와요.
| 기부액 | 세액공제 | 답례품(30%) | 내 실부담 |
|---|---|---|---|
| 10만 원 | 10만 원(전액) | 3만 원 | 0원 + 답례품 3만 원 이득 |
| 20만 원 | 14.4만 원 | 6만 원 | 5.6만 원(답례품 감안 시 사실상 0) |
| 100만 원 | 27.6만 원 | 30만 원 | 72.4만 원 |
표를 보면 답이 나와요. 10만 원이 '무조건 이득' 구간이에요. 낸 돈은 전액 돌려받고 답례품 3만 원이 순수하게 남으니까요. 여기서 티끌 적립. 반대로 100만 원처럼 크게 넣으면 답례품을 감안해도 40만 원 넘게 내 주머니에서 나가요 — 절세가 목적이라면 10만 원이 가장 알뜰한 지점이에요.
2026년, 뭐가 달라졌어요?
가장 큰 변화는 한도예요. 원래 1인당 연간 500만 원이던 기부 한도가 2025년 1월부터 2,000만 원으로 4배 올랐어요(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어요). 지역을 크게 돕고 싶은 분에겐 문이 훨씬 넓어진 거죠.
다만 앞에서 봤듯이 세액공제 100% 구간은 여전히 10만 원까지예요. 한도가 커졌다고 무작정 많이 넣는 게 이득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절세만 생각하면 10만 원, 진짜 기부가 목적이면 그 이상 — 이렇게 목적을 나눠서 접근하는 게 좋아요.

✅ 나도 되나요? 신청 전 체크리스트
신청 전에 딱 이것만 확인하면 돼요.
- 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 기부하나요? (본인 주소지 지자체엔 기부할 수 없어요)
- 근로소득·종합소득이 있어서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나요?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낼 세금이 있어야 해요)
- 올해 기부한 금액이 2,000만 원 한도 안에 있나요?
- 받고 싶은 답례품이 있는 지역을 골랐나요? (지자체마다 특산품이 달라요)
실제로 어떻게 신청해요?
방법은 두 가지예요.
- 온라인: 고향사랑e음에 접속해 지역을 고르고 기부한 뒤, 그 자리에서 답례품을 선택하면 돼요.
- 오프라인: 전국 농협 창구에서도 신청할 수 있어요. 온라인이 익숙하지 않은 분께 편해요.
세액공제는 따로 서류를 챙길 필요가 거의 없어요. 기부 기록이 국세청 연말정산 자료에 자동으로 넘어가서 기부금 항목에 반영되거든요. 답례품으로 받은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5년이라 급하게 다 쓰지 않아도 되고요(회원 탈퇴하면 사라지니 그것만 주의).
정리하면, 12월이 오기 전에 다른 지역 한 곳을 골라 10만 원을 기부해두면 — 낸 돈은 연말정산으로 돌아오고 답례품 3만 원어치가 남아요. 이왕이면 응원하고 싶은 지역, 받고 싶은 특산품이 있는 곳으로요.
이렇게 '아는 사람만 챙기는 혜택'을 하나씩 모으는 게 티끌의 일이에요. 조건만 맞으면 쏠쏠한 청년미래적금 같은 상품도 함께 챙겨두면 좋아요.
(참고: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고향사랑e음 안내, 행정안전부)
일주일에 한 통, 다시 읽을 만한 글
매주 금요일 아침, 까치가 치즈들에게 부치는 짧은 편지 — 그 주의 글 중 다시 읽을 만한 것만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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