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7·8월 본격 성수기 전에 동해안을 먼저 잡아두고 싶다면 삼척을 눈여겨봐요. 환선굴의 서늘한 바람, 에메랄드빛 해변, 그리고 여름밤 드론쇼까지 — 하루 이틀로 끝내기 아까운 곳이거든요.
왜 하필 지금, 삼척인가요?
삼척은 강릉·속초에 밀려 '동해안 다크호스'로 불리는 곳이에요. 그런데 2026년 여름은 좀 달라요.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이 7월 24일~26일 삼척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거든요. 정인(24일)·YB(25일)·스컬&하하(26일)가 무대에 서고, 25일 밤엔 불꽃 드론쇼까지 예정돼 있어요. 삼척관광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공식 행사예요.
거기다 해수욕장 9곳이 7월 8일~8월 17일 동안 운영되고, 축제 기간인 7월 24일~8월 2일에는 삼척해수욕장 입수 가능 시간이 오후 8시까지 시범 연장돼요. 해 지기 전 바다에서 더 오래 놀 수 있다는 얘기예요. 성수기 피크(7월 말~8월 초) 직전인 6월 말~7월 초에 미리 다녀오면 인파 없이 알짜만 챙길 수 있어요.
2박 3일 추천 일정표
| Day | 시간대 | 장소 | 이동(전 구간→) | 포인트 |
|---|---|---|---|---|
| Day 1 | 오전 | 서울 출발 → 삼척역 도착 | KTX 약 2시간 | 동해선 개통 후 접근성 확 좋아졌어요 |
| Day 1 | 오후 | 환선굴 | 택시·버스 약 40분 | 연중 9~10°C, 여름엔 천연 에어컨 |
| Day 1 | 저녁 | 삼척 시내 + 곰치국 저녁 | 환선굴→시내 약 40분 | 삼척 대표 향토 음식으로 첫날 마무리 |
| Day 2 | 오전 | 초곡용굴촛대바위길 | 시내→초곡 약 20분 | 해안 절벽 트레킹, 물때 확인 필수 |
| Day 2 | 오후 | 장호항·장호해수욕장 | 초곡→장호 약 10분 | 에메랄드 빛 투명 카약 체험 가능 |
| Day 2 | 저녁 | 삼척해수욕장 드론쇼 | 장호→삼척해변 약 30분 | 6월 말~8월 주말 운영, 일정 사전 확인 필수 |
| Day 3 | 오전 | 맹방해수욕장 | 삼척해변→맹방 약 15분 | 넓고 한적한 백사장, 성수기 전 여유 만끽 |
| Day 3 | 오후 | 죽서루 | 맹방→죽서루 약 20분 | 오십천 절벽 위 보물 제213호, 가볍게 산책 |
| Day 3 | 저녁 | 삼척역 출발 → 서울 귀환 | 죽서루→삼척역 약 10분 | 막차 시간 미리 체크해 두세요 |
동선 짜는 법: 환선굴·초곡·장호는 삼척 남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루트예요. 차 없이도 시내버스+택시 조합으로 충분히 커버되는 거리라 렌터카 없는 치즈도 걱정 없어요.
Day 1 — 동굴 피서로 몸 식히기
- 오전: 환선굴 입장 (삼척 시내에서 약 30분 거리, 미리 예약 권장) — 연중 12~13℃ 유지, 한여름에도 얇은 겉옷 필수
- 오후: 대이리 동굴지대 산책 후 삼척 시내로 이동, 죽서루 방문
- 저녁: 시내 해산물 식당에서 저녁 식사, 삼척해수욕장 주변 숙소 체크인
Day 2 — 해변 + 축제 (7월 24~26일 방문 시 최적)
- 오전: 덕산해수욕장 또는 증산해수욕장에서 물놀이 — 덕산은 수심 1~2m로 성인 기준 적당하고, 증산은 수심 1m 내외라 아이 동반 가족에게 추천
- 오후: 원평해수욕장(매원리) 드라이브 — 백사장 길이 약 4.3km, 해양수산부 '한적한 해수욕장 50선' 포함. 사람 적고 경치 좋아요
- 저녁: 삼척해수욕장 비치 썸 페스티벌 관람 + 드론쇼 (7월 25일 밤)
Day 3 — 골목·정원 산책 후 귀가
- 오전: 나릿골 감성마을(정하동) — '바람의 화원'과 '마을향기원' 산책. 2026년 6월 말 준공 목표로 경관 개선 중이에요. 꼬리조팝나무·가우라·왜성해바라기 등이 심겨요
- 오후: 죽서루 재방문 또는 삼척 시내 카페 여유 시간 후 귀가
꼭 알아야 할 장소 3곳
환선굴 — 여름 피서의 핵심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에 있는 환선굴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석회암 동굴 중 하나예요. 내부 온도가 연중 12~13℃로 유지돼서, 한여름에 들어가면 에어컨 빵빵한 카페보다 시원해요.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동굴 입구에서부터 서늘한 바람이 느껴져 반팔로 들어갔다가 후회했다"는 후기가 많아요 — 얇은 카디건 하나는 꼭 챙겨요.
죽서루 — 국보 누각, 오십천 절벽 위
죽서루는 오십천 절벽 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국보로 지정돼 있어요. 조선 태종 3년(1403년) 삼척부사 김효손이 중창했고, 하층 기둥 17개가 자연석과 다듬은 주춧돌을 섞어 세워진 독특한 구조예요.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오십천 풍경이 포인트 — 강릉 경포대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는 평이 많아요.
나릿골 감성마을 — 인스타 감성 정원
정하동 일원의 나릿골 감성마을은 2022~2024년 명품화사업을 거쳐 조성된 곳이에요. 2026년 5월 착공, 6월 말 준공 목표로 '바람의 화원'과 '마을향기원' 경관 개선이 진행 중이에요(총 예산 1억 원). 꼬리조팝나무·가우라·홍가시 등이 새로 심겨 여름~가을 꽃밭이 펼쳐질 예정이에요. 준공 후 9월까지 사후 관리도 이뤄지니 여름 내내 깔끔한 상태를 기대할 수 있어요.
해변 선택 가이드 — 어디로 갈까요?
삼척 해수욕장 9곳 중 성격이 다른 세 곳을 골라봤어요.
- 증산해수욕장: 시내에서 약 4km. 수심 1m 내외라 아이 동반 가족, 수영 초보자에게 적합해요.
- 덕산해수욕장: 시내에서 약 9km. 백사장 580m·폭 50m, 수심 1~2m. 민박촌 150여 가구가 붙어 있어서 숙박과 연계하기 편해요.
- 원평해수욕장(매원리): 백사장 길이 약 4.3km로 압도적으로 넓어요. 해양수산부 '한적한 해수욕장 50선'에 이름을 올린 곳이라, 혼잡함 없이 탁 트인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여기예요.

교통·숙소·예산 가이드
교통
서울 청량리역에서 KTX-이음 또는 ITX-새마을을 타면 동해역까지 약 2시간 30분~3시간이에요. 동해역에서 삼척 시내까지는 버스로 약 20분, 택시로 10분 내외예요. 렌터카를 이용하면 환선굴·원평해수욕장 등 시내에서 떨어진 곳을 훨씬 편하게 돌 수 있어요. 삼척은 대중교통만으로 이동하면 시간이 꽤 걸리는 곳이라, 2인 이상이라면 렌터카가 실질적으로 더 저렴할 수 있어요.
숙소 — 동선 기준 추천
- 삼척해수욕장 주변 펜션·호텔: 축제 기간 접근성 최고. 단, 7월 24~26일 주변은 성수기 요금 적용 가능성이 높으니 예약은 최대한 일찍.
- 덕산해수욕장 민박촌: 150여 가구 규모라 선택지 많고, 해변 바로 앞 숙박이 가능해요. 비용 절감하고 싶다면 여기가 대안이에요.
예산 가이드 (2인 기준, 1박 2일 최소 기준)
- 교통(KTX 왕복 + 현지 이동): 약 10만~14만 원
- 숙소(펜션·민박 1박): 약 8만~20만 원 (성수기 여부·등급에 따라 편차 큼)
- 환선굴 입장료: 성인 기준 약 5,000~6,000원 (운영 시즌·요금은 삼척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권장)
- 식비 (해산물 포함 하루 2끼): 약 4만~7만 원
- 합계 추정: 2인 기준 약 27만~47만 원 (교통·숙소·식비 합산)
비 오면? 예산 줄이면?
비 오는 날 대안: 환선굴은 날씨와 무관하게 즐길 수 있어요. 실내 온도가 낮고 동굴 내부라 비 영향 없음. 죽서루도 누각 구조라 비 맞으며 걷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요. 삼척 시내 카페 거리에서 반나절 쉬어가는 일정으로 전환하면 돼요.
예산 줄이는 방법: 덕산 민박촌 숙박 + KTX 대신 무궁화호 이용 + 편의점·마트 장보기로 한 끼 해결하면 2인 기준 20만 원 초반대도 가능해요. 구명조끼 무료 대여(계곡 4개소)도 적극 활용하고요.
삼척은 '한 번쯤'이 아니라 '매년 여름 다시 오고 싶다'는 말이 나오는 곳이에요. 성수기 피크 전에 미리 일정 잡아두면, 더 조용하고 더 저렴하게 알짜배기만 챙길 수 있어요. 치즈, 올여름 동해안 계획 아직 없다면 삼척 먼저 달력에 표시해봐요.
그럼, 총총.
이 글에 대해 가장 많이 들어온 질문
- Q. 삼척 환선굴 입장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 A. 환선굴은 사전 예약을 권장해요. 삼척시 공식 관광 홈페이지 또는 현장 매표소에서 이용 가능하며, 성수기엔 현장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운영시간과 예약 여부를 꼭 확인해 두세요.
- Q. 서울에서 삼척까지 KTX로 얼마나 걸리나요?
- A. 동해선 개통 이후 KTX 기준 약 2시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어요. 정확한 시간표와 요금은 코레일 공식 앱(Let's Korail)에서 출발일 기준으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해요.
- Q.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 드론쇼는 무료로 볼 수 있나요?
- A.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은 삼척관광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공식 행사로, 드론쇼는 7월 25일 밤 삼척해수욕장 일원에서 예정돼 있어요. 유·무료 여부 및 세부 프로그램은 행사 공식 채널에서 사전에 꼭 확인해 주세요.
- Q. 장호해수욕장 투명 카약 체험은 예약이 필요한가요?
- A. 장호항 투명 카약은 현지 업체를 통해 운영되며, 성수기에는 현장 마감이 빠른 편이에요.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오전 일찍 도착하거나 사전에 전화 예약을 해두는 게 안전하다고 해요.
- Q.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물때를 왜 확인해야 하나요?
- A.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코스로,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일부 구간이 통제될 수 있어요. 방문 전 삼척시 공식 안내 또는 국립해양조사원의 물때표를 확인하는 걸 꼭 추천해요.
일주일에 한 통, 다시 읽을 만한 글
매주 금요일 아침, 까치가 치즈들에게 부치는 짧은 편지 — 그 주의 글 중 다시 읽을 만한 것만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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